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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 또다시 울리는 경고음

사랑쓰러운2 2025. 6. 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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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또 멈춘 시간

– 어제의 비극이 오늘을 울리다
“누군가의 하루가 또 멈췄다는 소식. 우리는 왜 같은 뉴스를 반복해서 듣게 되는 걸까요?”

발전소의 새벽 공기는 무겁습니다.
위험과 일상이 뒤섞인 그곳에서, 기계의 소음보다 더 크게 울리는 것은 종종 경고음입니다.
그리고 그 경고음은 안타깝게도 또 한 번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제(2025년 6월 2일),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에서…
또 한 명의 하청노동자가 기계 점검 중 변을 당했습니다.
절삭 기계를 켜다 옷이 말려 들어가며, 그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가 남긴 흔적은 가족의 그리움, 동료들의 허탈함,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질문입니다.
6년 전 김용균 사고와 너무 닮은 장면, 우리는 다시 타임리스한 경고 앞에 서 있습니다.
“안전은 누구의 몫인가? 같은 사고, 같은 슬픔. 시간은 흘러도 경고음은 멈추지 않는다.”

타임리스 – 반복되는 현장의 슬픔

이 비극은 단순한 한 사람의 사고가 아닙니다.
위험의 외주화, 익숙함에 가려진 무관심, 그리고 실천 없는 규정들.
“조심하세요”라는 말로는 막을 수 없는, 쌓이고 또 쌓인 숙제입니다.
김용균법, 중대재해처벌법… 이름은 바뀌었지만, 현장의 공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같은 뉴스가 반복되는 사이, 시간만이 흘러갑니다.
그 사이에 남겨진 것은 오늘도 똑같이 출근하는 이들의 두려움과, 어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텅 빈자리입니다.
우리는 또다시 한 번, 멈추지 않는 질문과 마주합니다.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하청’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비극의 방패가 되지 않기를.
슬픔을 반복의 기억으로 남기지 않고, 내일을 바꾸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기를.
그리고 오늘 이 순간에도 현장에 서 있는 모든 이름 없는 영웅들이, 당연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간은 흘러가도, 경고음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두의 안전이 약속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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