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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축구가 아니다! 안방에서 일본 3군에 0-1 패배, 손흥민 없다고 변명할 수 없는 한일전 3연패 참사

사랑쓰러운2 2025. 7. 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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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3연패, '일본 3군'에게 안방에서 당한 치욕(동아시안컵 결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어제 경기는 정말 밤잠을 설치게 할 만큼 충격적이고 속상한 결과였습니다. 단순한 1패가 아닙니다. 단순한 준우승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안방에서, 그것도 '3군'이라 불리는 일본 대표팀에게 당한,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기록될 '치욕적인 패배'입니다.

어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최종전. 숙적 일본을 꺾고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길 바랐던 수많은 팬들의 염원은 결국 0-1 패배라는 싸늘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없었다는 것은 이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상대의 라인업을 보면,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스코어보드 너머의 진실: 무엇이 우리를 무너뜨렸나

1만 8천여 명. 이번 대회 최다 관중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가득 메웠습니다. 찜통 같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그야말로 승리를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듯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분위기는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수백 명의 일본 '울트라 닛폰' 응원단의 함성이 우리 붉은악마의 목소리를 압도하는 순간이 여러 번 연출됐습니다. 여기가 과연 우리의 홈구장이 맞나 싶을 정도였죠.

결국 후반 터진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는 0-1로 끝났습니다. 이 패배가 유독 아픈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사상 최초, '한일전 3연패'라는 굴욕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일본을 상대로 3연속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길목에서, 혹은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일본은 언제나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자 자존심이 걸린 상대였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이제는 '해볼 만한 상대'가 아닌 '껄끄러운 상대'가 되어버렸다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2. 상대는 '3군', 우리는 'K리그 최정예'
이번 대회에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것은 양 팀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 대표팀은 K리그 각 구단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로 구성된, 사실상의 'K리그 올스타'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어땠을까요? 중국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3군 혹은 4군'에 가까운, J리그에서도 주전 경쟁을 하는 어린 선수들이나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팀을 상대로 홈에서 유효슈팅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실력의 패배입니다.

"중국 3위보다 치욕적" 이웃나라의 조롱, 현실이 되다

패배의 아픔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웃 나라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패배를 대서특필하며 조롱 섞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3연패를 당한 것은 아마 중국이 3위를 한 것보다 더욱 치욕적인 일일 것"

라이벌의 조롱은 언제나 아프지만, 이번만큼은 그들의 비판이 날카로운 팩트가 되어 가슴에 박힙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라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존재가 오히려 대한민국 축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가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최정예 멤버가 빠지자마자 일본의 2, 3진급 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제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

이번 동아시안컵은 단순히 우승컵 하나를 놓친 대회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긴 대회로 기억될 것입니다.

선수들의 투혼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술의 부재, 세대교체의 더딤, 그리고 일본 축구 시스템과의 격차 등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손흥민만 있었더라면"이라는 가정을 버리고, 우리 축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팬으로서 속상하고 화가 나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패배를 잊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보약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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